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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이야기

The story of a baby frog

전래동화 속 청개구리는 왜 그리 엄마 말을 안 들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주변으로부터 정서적 공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자란 것은 아니었을지요. 인간의 자유 의지는 억압되는 순간 탈출을 꿈꾼다고 합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몸을 씻어야 하는지, 왜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지에 대한 충분한 대화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렇다면 엄마는 말 안 듣는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했을까요? 호기심이 많은 청개구리 같은 아이는 지시적 언어나 금지어의 사용보다는 효능감을 자극하는 언어의 사용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예컨대, ‘방바닥에 휴지 버리지 마라’라는 말보다는 ‘이 휴지를 3미터 밖에서 저 휴지통에 넣을 수 있을까?’라는 말로 효능감을 자극하는 거지요. 몇 번의 시도 끝에 아..
전래동화 속 청개구리는 왜 그리 엄마 말을 안 들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주변으로부터 정서적 공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자란 것은 아니었을지요. 인간의 자유 의지는 억압되는 순간 탈출을 꿈꾼다고 합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몸을 씻어야 하는지, 왜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지에 대한 충분한 대화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렇다면 엄마는 말 안 듣는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했을까요? 호기심이 많은 청개구리 같은 아이는 지시적 언어나 금지어의 사용보다는 효능감을 자극하는 언어의 사용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예컨대, ‘방바닥에 휴지 버리지 마라’라는 말보다는 ‘이 휴지를 3미터 밖에서 저 휴지통에 넣을 수 있을까?’라는 말로 효능감을 자극하는 거지요. 몇 번의 시도 끝에 아이가 넣으면 칭찬이 아닌 ‘폭풍 감동’으로 보상을 해주는 거지요.
청개구리 엄마는 죽은 후 산에 묻히기 위해 어떤 유언을 해야 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내가 죽은 후 나의 시신을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 묻어다오”일 것입니다. 반성한 아들 청개구리는 아마도 엄마의 뜻대로 뒷산에 묻었겠지요. 엄마 말씀에 거꾸로 하는 행동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하더라도 적어도 앞산에는 묻었겠지요. 뭐 그래도 산은 산이니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아빠 청개구리를 등장시켜 보았습니다. 기존 동화 속 모자의 슬픈 이야기를 해피앤딩의 가족 스토리로 비틀어보았습니다. 유튜브 채널 ‘최민준의 아들 TV’, ‘인생 멘토 임작가’ 등을 참고하였습니다.
돌밀원은 정원 이름입니다. ‘인형이 가득한 정원’, ‘돌조각이 가득한 정원’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인형 놀이를 하며 놉니다. 돌인형, 목각인형, 헝겊인형....이 나이에 아직도 인형 놀이를 한다면 남들이 웃겠지요만 변을 하자면 저는 그것들을 통해 ‘인생 놀이’를 한 것 같습니다. 놀다 보니 인형마다 이름이 생기고 사연이 붙어 이야기가 생겨났습니다. 이제 저는 눈이 침침하여 바느질이 어렵습니다. 다만, 만들어 놓은 인형이 쓰레기가 되기 전, 인형들의 이야기가 제 머리에서 사라지기 전, 저는 그것들을 정리하여 ‘인형 동화 책방’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누군가의 심심한 마음에 재미가 되고 슬픈 마음에는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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